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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통령 탓, 국회 탓, 여론 탓` 김학철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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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외면한채 유럽연수에 나선데다 연수 기간 "국민들이 레밍(들쥐) 같다"고 막말을 내뱉었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소명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럽 연수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유럽연수에 나서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까지 했다.

[청주 =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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