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사진=김창현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나친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권 장관은 2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아들딸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통상임금, 최저임금, 임금체계 등의 갈등은 물론 근로계약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지나친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기업들이 하도급을 주거나 비정규직을 채용했던 관행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음으로 대기업, 공기업 노사가 함께 자신들의 권익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2·3차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구조 개선, 근로조건 향상, 생명안전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야한다"며 "그래야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스스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앞에 닥친 4차 산업혁명에서 근로계약관계는 물론 일하는 방식, 일하는 장소 등의 다양성이 불가피하다"며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대비책을 세워가는 독일을 깊이 새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자신의 재임 시절 성과로 △고용복지+센터 70개소 이상 개소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과 일학습병행제 확산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과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일자리 관점에서의 경제·산업 정책 추진 시스템 구축 △부처별 일자리 20대 과제 선정 △9.15 노사정 대타협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근로자와 기업 간의 상생, 대기업∙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비정규직 간의 상생, 현재 일하는 부모 세대와 일자리를 찾는 아들딸 세대 간의 상생을 이루고자 현장 실천에도 매진했다"며 "원청 대기업이 1차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넘어 일자리가 많은 2·3차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씨앗들이 자라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고용률이 올해 6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67%에 이르고 있고, 4년 전에 비해 2% 이상 증가했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을 의미하는 고용탄성치가 2003~2012년 0.3 수준에서 2013~2016년 평균 0.5 이상이 됐다"고 바라봤다.
이 장관은 "이는 노사정이 협력하면 우리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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