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께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주택가에서 A(33)씨는 옆 건물에 사는 어머니로부터 "너희 집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빌라 건물 1층에 있는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갔다.
현장의 모습 [의정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
살펴보니 싱크대 아랫부분에 이미 불꽃과 연기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집 안에 있던 소화기를 떠올린 A씨는 소화기로 무사히 불을 조기 진화했다.
조사 결과 싱크대 하단 멀티탭에서 접속 부하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조기에 불을 끄지 않았다면 2층과 3층으로 번지며 큰 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소화기로 조기에 진화돼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남양주시에서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제 몫을 했다. 오전 9시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택 3층에 사는 B씨는 경보기 소리를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경보기는 1층 집에서 울리고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었다. 다행히 B씨는 집주인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 전화를 걸었다.
근처에서 식사하던 집주인이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방에서 가스레인지 위 냄비가 그을리고 싱크대 윗부분이 불에 타고 있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발견돼 불은 별다른 피해 없이 꺼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초기에 작은 소화기 한대와 화재경보기가 소방차 여러 대의 위력을 가진다"며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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