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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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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오전 협회 회관 2층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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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사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신약개발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제약사들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적극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에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핵심은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며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와 같이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신약개발 허브로 활용하자"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국내 제약사들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제약사들 입장에선 비용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은 이날 주제발제를 통해 "센터는 신약개발 인공지능을 국내 제약사들이 함께 도입해 공동 사용하자는 것"이라며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이 활용되면 10년이 넘게 걸리던 신약개발 기간을 4~5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화이자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인 IBM의 왓슨으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이스라엘의 테바는 인공지능을 통해 호흡기 및 중추 신경제 질환 관련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배영우 전문위원은 "인공지능은 혁신형 신약개발을 위한 생태계 조기 조성과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탐색 분야에서의 인적, 시간적, 재정적 장벽을 짧은 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연내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6월 회원사를 상대로 인공지능 수요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내 신약개발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도입 TFT'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의 연간 연구투자비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

배 전문위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공용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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