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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청주 또 장대비 “무서워 하늘만…” 주민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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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괴산 등 5개 시군 호우주의보…시간당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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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최악의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북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해 청주에, 낮 12시를 기해 제천에, 낮 12시20분을 기해 충주와 단양, 괴산, 음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이 시각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음성에는 시간당 55㎜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주지역에도 이 시각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2시45분 현재까지 강수량은 제천(백운)이 가장 많은 74㎜, 음성 58.5㎜, 청주(상당) 53㎜, 괴산 49㎜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의 폭우 피해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미원면과 낭성면, 오송읍 쪽에서 진행되던 복구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괴산지역도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복구 작업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6일 침수 피해를 본 김주희씨(청주시 비하동)는 “이제 조금 가게가 정리됐는데 이렇게 비가 또 온다. 이젠 정말 무섭다”며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호우주의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축대와 절개지, 하천 주변 주민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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