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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무연고 사망자 수 1238명 `고독사`는 통계 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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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매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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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변화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693명에서 5년 사이 77.8%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60대 24.6%, 70대가 23.6%로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복지부가 집계하는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다. 한편 '고독사'는 저소득층 1인 가구가 가족이나 이웃과 교류 없이 지내다 홀로 숨진 뒤 발견되는 경우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법적으로 확립된 개념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600조원

국민연금공단 운용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하는 자산의 시가평가액은 지난 17일 기준 601조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운용자산은 1998년 5300억원으로 시작해 2003년 100조원을 돌파했고 14년 후 다시 6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 규모는 일본 공적연금펀드와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전 세계 연기금이 운영하는 자산 규모로는 3위에 해당한다. 자산별 투자 비중은 국내채권 48.3%, 국내주식 21.1%, 해외주식 16.6%, 대체투자 10.3%, 해외채권 3.7% 등의 순이다.

◆20%↑

대표적인 서민음식 삼겹살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7월 이마트 삼겹살 평균 가격은 2060원(100g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21일 기준으로 23.7% 오른 2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삼겹살 소매가격도 20% 이상 뛰었다. 올해 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급등한 것은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사들이면서 경매에 나오는 돼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는 3014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44마리보다 29%나 감소했다.

◆912장

올해 들어 발견된 위조지폐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발견하거나 신고 받은 위조지폐는 모두 912장으로 작년 하반기(710장)보다 202장(28.5%) 늘었다. 올해 상반기 위조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1만원권이 643장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이처럼 발견된 위조지폐는 늘었지만, 국제적으로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유통되는 지폐(은행권) 100만장당 평균 0.2장꼴이다. 작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는 0.3장으로 멕시코(65.3장), 호주(18.6장), 영국(70.1장·2015년 기준)보다 훨씬 적었다.

◆26%

일본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26%로 더 내려갔다. 마이니치신문이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26%로 한 달 사이에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것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60%대로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관여했다는 스캔들에 이어 총리 측근의 실언이 이어지며 추락했다. 아베 총리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자민당에서도 퇴진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조성준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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