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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의 구타와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목숨을 끊은 육군 일병이 다니던 대학 교수진과 동문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익대 총학생회와 국어국문학과 학생회·교수진 등은 오늘 서울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은 적폐를 밝히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육군 제22사단에서 선임들의 구타와 폭언 등으로 홍익대 국어국문학과 15학번이던 고 모 학우가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해당 병사의 실명과 소속 학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학과 교수 일동은 숨진 일병처럼 선한 학생이 적응할 수 없는 곳이 군대라면 이는 절대 한 개인의 부적응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육군 22사단에 복무하던 고 일병은 지난 19일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고 일병은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부대에 고충을 상담했는데도 인솔 간부 없이 병원에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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