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이낙연 총리,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 조문 "이제 보답 시작하려 했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명복의 글을 남긴 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을 조문했다.

이 총리는 24일 조문을 마친 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나눔의 집' 원장 원행 스님, 부원장 효련 스님과 만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하나는 나라가 못 나서 곤욕 겪으신 국민께 위로를 드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보답해드리는 일”이라며 “이제 막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협상이 잘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당사자가 수용하지 않은 협상이 무슨 소용 있느냐. 여성가족부 등 부처가 여러 가지 궁리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현 정부의 방침에 관해 짧게 언급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위로했다.

이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 해체하고 10억엔 돌려주고 나서 증서를 가져오라”라고 요청하자 이 대표는 “대통령이 재협상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조문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은 25일 오전 8시 30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후 나눔의 집 역사관 앞에서 1시간여 동안 노제를 열 예정이다. 이어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유해는 나눔의 집 법당에 안치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