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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與 투톱, '정족수 사태' 사과…"회기 중 해외출장 원천 차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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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왼쪽)가 모두발언을 하는 가운데 추미대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의결 정족수 미달사태’에 고개를 숙였다.

이는 여당으로서 내부 표 단속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판이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원내 지도부는 회기 중 해외출장 금지를 비롯한 기강확립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회 운영의 기본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의 추경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의결 정족수 미달’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틀 만에 사과한 것은 이번 일을 바라보는 당내 외의 시선이 매우 따갑기 때문이다.

‘문자 및 SNS 폭탄’을 받은 불참의원 이외에 다른 의원들도 지역구에서 지탄을 받으면서 “얼굴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의 질서를 세워야 하며 여당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다”면서 “이번 사태를 개별의원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당 전체의 기강을 세우는 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런 차원에서 불참의원 2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불참 사유가 납득하기 어려우면 징계 등의 추가 조치가 있을 수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원내 지도부는 또 향후 회기 중에는 해외출장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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