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측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수목원 내 나무에서 자유 낙하해 떨어진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를 발견, 곤충분류연구팀이 생물학적 특성 조사를 위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지난 21일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국립수목원 방문객에 의해 수컷 1개체, 2015년 수목원 직원에 의해 암컷 1개체, 지난해 광릉숲에 인근한 포천지역에서 수컷 1개체가 발견되면서 이번을 포함 4년 연속 광릉숲 인근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 된 것이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첫 기록됐다.
하지만 환경변화로 국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숲 안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구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서식처 내 보존을 위해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임종옥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광릉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에 확인된 암컷은 연구를 진행한 후 원래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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