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협상 완료...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가 1조원대 사업비 중 50% 부담...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
경전철 동북선 노선도 (자료 : 경남기업) |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왕십리역~상계역간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협상이 완료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자인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가칭)와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북선경전철㈜는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총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협상 결과 동북선경전철 측이 총사업비 9895억원(2007년 기준) 중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비 38%, 국비 12%의 재정이 투입된다. 실제수입이 추정수입보다 적으면 사업자에게 사전에 약정한 최소수입을 보장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제도 적용은 없다.
사업 방식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 측이 동북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시에 양도된다. 이후 30년 동안 동북선경전철 측이 직접 운영해 수익을 내 비용을 회수한다.
시는 올해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 관계 절차를 추진 할 계획이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예정대로 실시협약 체결을 거치게 되면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24분 단축된 약 22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