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부안면장 김영환 씨가 시집 ‘바람과 구름과 비’를 출간했다.
김 씨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날을 좋아해 바쁜 공직생활에도 시심의 텃밭을 가꿔 거둔 시 100여 편을 모아 선보이게 됐다.
김씨는 늘 구도자적 삶을 견지하며 생활해왔기에 시어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진솔한 언어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적인 모습과 그 속에 아름다운 공감이 묻어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다섯 형제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축하의 글을 싣기도 했다.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 같은 시인이 되기를 바라는 김영환 시인의 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씨는 2011년 문예지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라시조문학회에서 주최하는 ‘가람추모 전국시조현상공모’에서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씨는 글 머리에서 “삶에 집착하다보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가 적어지기 마련이어서 지난 날 수없이 많은 번민의 밤을 보내곤 했다”며 “늘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며 낮은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회를 담았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