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北,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 취소…가뭄 때문인 듯"(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 블로그에 공지돼

통일부 "국제사회 대북제재 강화와 연관된 듯"

뉴스1

(출처 : 지난해 8월18일자 노동신문) © News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이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취소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중국에 위치한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 투어스'(Koryo Tours)는 전날(23일) 영문 블로그에 "애석하게도 오늘 우리는 2017년 평양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취소 이유는 불분명하며,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북한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뭄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는 "(축전은) 지난해 축전의 대성공에 이어 올해의 하이라이트 행사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북한의 맥주를 시음할 기회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축전에 참석하는 수백명의 현지 주민들과 우호적인 교류가 가능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대동강맥주공장에서 밀맥주를 새로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며 공장 과장을 인용, "머지 않아 진행될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행사를 홍보해왔다.

다만 현재까진 축전이 취소됐다는 별도 기사는 게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 그런 것과 또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