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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의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 논란과 관련해 김양희 도의장이 "수재민과 도민에게 분노와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도의회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의장은 김인수·엄재창 부의장과 함께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책임질 부분은 오롯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언제든 도민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면서 도민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 도의회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김학철 행정문화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당 제명 결정을 받았다"며 "스스로 위원장직 사퇴 등 도민이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앞으로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봉순·박한범·최병윤 도의원은 지난 16일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프랑스에 머물던 중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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