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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울산시민 1000인 토론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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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공론화위원회 출범 맞춰 회견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릴레이 토론도 열 것”

“사회공론화 과정 방관자 아닌 주체가 될 것” 선언



한겨레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부가 24일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회위원회 출범에 맞춰 ‘울산시민 1000인 대토론회’ 추진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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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출범에 맞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이 있는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시민토론회를 추진하고 나섰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핵발전 문제의 당사자로서 사회공론화 과정을 지켜만 보는 방관자가 아니라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것”을 선언했다. 지난 18일 공식 출범식을 연 울산시민운동본부에는 울산지역 206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마을 소모임,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종교인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1000명이 1000곳에서 두 명 이상 모이면 ‘탈핵토론’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마을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릴레이 토론을 시작하겠다. 그 힘을 모아 9월24일 울산시민 1000명이 모이는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민운동본부는 각계각층으로 이뤄진 100인 토론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냐 건설이냐 △지진대 위 핵발전소 어떻게 할 것인가 △영원히 끌 수 없는 불, 방사능 폐기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토론 주제로 삼았다.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 규모 5.8의 지진 이후 핵 사고로부터 가장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다는 불안감에 울산시민들은 편안한 잠자리를 잃었다. 누구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에 앞장서야 할 시장·국회의원·시의원들이 오히려 ‘계속 건설’의 목소리를 높이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사회공론화 과정 3개월 동안 206개 단체와 마을 모임들이 각자의 독특하고 고유한 방식으로 탈핵 콘서트, 탈핵 캠프, 탈핵 텃밭 등 다양한 탈핵문화의 장을 선보이고, 울산지역 탈핵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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