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부여나성 발굴복원 기록, 영상에 담다

세계유산적 가치 조명… 전과정 수록

복원정비된 나성 모습 자료제공=부여군청© News1

(부여=뉴스1) 이병렬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세계유산 부여나성의 발굴, 산지형 성곽 복원정비 과정, 사진, 도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 영상은 계획도시 사비도성 건설의 시작인 나성의 판축기법과 석축기법 등을 담았다. 판축이란 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넣어서 단단하게 다져 담이나 성벽 등을 쌓는 일, 곧 토목공사를 말한다.

백제나성은 1970년대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통해 부여읍의 북쪽과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판축기법의 토성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백제시대 수도인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나성 서쪽과 남쪽은 금강을 천연 장벽으로 활용했고, 북쪽과 동쪽은 띠처럼 이어진 구릉을 따라 성곽을 쌓는 축조기법을 사용했다.

군 관계자는 “나성의 복원 정비과정을 담은 이번 영상이 교육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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