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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홍대·이태원·강남 클럽 17곳 중 10곳, 피난·방화시설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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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긴급 불시점검 결과…"적발사항 23건, 방화구획 훼손多"]

서울 홍대·이태원·강남 일대 클럽 17곳 가운데 10곳에서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이 '부적격' 상태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홍대(8개소), 이태원(8개소), 강남(4개소) 등 클럽 17개소에 대한 비상구 및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관 25명, 경찰 8명이 투입됐으며 야간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클럽 특성상 단속 효과를 높이고자 '긴급 불시점검' 방법으로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클럽 내 비상구 폐쇄·훼손·변경, 장애물 적치행위, 소방시설 임의 차단과 정지 상태 방치 등이다.

점검 결과, 전체 17개 대상 중 10개(585)에서 총 23건의 불법사항을 적발했다. 방화구획 훼손(8건)이 가장 많았고, 비상구 폐쇄(2건), 피난통로 물건적치(2건) 순이었다.

지적사항이 적발된 10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태료), 조치명령, 기관통보했으며, 기타 발견된 25개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

이홍섭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비상구로 대피하면서 병목현상으로 인해 대형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시단속과 영업주 의식 개선을 통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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