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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왕십리역~상계역' 도시철도 2019년 상반기 착공···'민간+재정' 총 989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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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시 동북선 도시철도 위치도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협상대상자인 가칭 '동북선경전철(주)'와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km에 달한다.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동북선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민간 사업시행자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시비 38%, 국비 12%)이 투입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이번에 협상을 마친 동북선경전철(주)는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총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북선경전철(주)은 동북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이후 동북선경전철(주)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낸다.

최종 협상이 완료됨으로써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착공, 2024년 완공될 것으로 점쳤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을 현재 약 46분에서 24분 단축된 약 22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현재 37분(4호선↔2호선 환승 기준)에서 12분 정도 단축된 25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1호선(제기역), 지하철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지하철 6호선(고려대역), 지하철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지하철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 7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해 이용 시민들의 편의가 향상된다.

한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 가칭 동북뉴타운신교통(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사업수행(재무)능력 미충족, 자금조달계획 불확실 등이 불거지면서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됐다. 2016년 1월부터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와 새롭게 협상이 시작됐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 불편이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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