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역구였던 나주 찾아
"한전공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
국민의당 "국가공무원법 위반 징계사유"
신 비서관은 지난 15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나주페어컵 배드민턴 대축제’에 참석했다. 신 비서관은 나주에서 1995년 도 의원을 시작으로 시장과 국회의원(19대·나주-화순)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도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 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빛가람 혁신도시를 제대로 한 번 해보고 혁신도시에 세워질 한전공대 정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6월 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남 나주를 방문했을 때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당시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이던 신정훈 청와대 농업비서관(왼쪽)과 함께 촬영한 사진. [신정훈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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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비서관은 이들과 달리 현재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청와대 비서관 신분이기에 논란이 됐다. 신 비서관의 이력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4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전직 정치인들은 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라는 가벼운 자세로 청와대에 근무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신 비서관은 지난 15일 수재가 날 정도로 홍수 피해 심각한 상황에서 본인의 옛날 지역구를 방문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헌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 징계 사유”라며 “21대 총선 때 당선 목적으로 청와대를 하나의 자기의 과시용 직책으로 삼고서, 오로지 사전 선거운동 열 올리는 이런 비서관과 행정관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조치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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