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에 야영객이나 등산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잦은데요.
고립된 사람들을 안전하게 이동하게 하는 게 견인줄인데, 이젠 드론으로 견인줄을 전달해 구조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슴까지 불어난 하천.
한 노인이 하천 옆 운동기구에 매달려 있고, 구조대원이 줄을 잡고 걸어가 구조합니다.
다리 밑도 마찬가지.
불어난 물에 야영하던 시민들이 차례로 구조됩니다.
모두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20~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는 지난 3년간 서울에서만 11차례가 발생해 야영객이나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하천 너머로 한 등산객이 부상을 당해 주저앉아있고, 다른 등산객이 소리치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견인줄을 던지기엔 먼 거리인 반면 로프총을 발사하기엔 너무 가까운 애매한 상황에 드론이 나섰습니다.
"투하"
작은 줄이 정확히 전달되고, 작은 줄을 당기자 견인줄이 하천 너머 등산객에 안전하게 넘어갑니다.
견인줄이 전달되자 구조는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드론을 이용하면 줄을 던지거나 로프총 발사하던 것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지점에 견인줄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등산객 고립사고에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드론을 띄워 신속하게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시민들의 빠른 판단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신용호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팀장
- "높은 지역 그다음에 고지대, 안전지역으로 이동하셔서 119에 신고해주시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잦아진 집중호우에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구조활동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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