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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文대통령, 고 김군자 할머니 애도 “日 전쟁범죄 증언과 기부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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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페이스북 통해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 추모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 이후 ‘나눔의 집’ 방문

김군자 할머니 만나 위로 “日 사죄와 배상 받아내겠다” 강조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를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며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다”고 기렸다.

특히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이셨던 김군자 할머니”라면서 “지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피해자는 우리’ 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5년 12월 31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을 방문,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과 관련해 “우리 딸들을 지키지 못한 나라, 정부,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일본의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만났던 김군자 할머니는 “피해자는 우리다. 우리를 빼놓고 (협상을) 하면 뜻이 난다고 생각하느냐”며 “어쨌든 우리가 개인적 배상을 받고 명예회복을 하고, 공적 사과를 받게 해 달라. 그 이상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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