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주문한 개인은 올해 상반기 9086건으로 전년 동기 8494건 보다 6.97%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특히 2017년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5월 이후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함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5일 상장폐지 된 보루네오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보루네오, 미래산업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가 5만5309원인데 반해, 개인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사의 평균 주가는 919원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의 전체 주문건수를 보면 272만645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77% 하락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 매매 비중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매매비중이 올해 상반기 46.47%로 전년 동기 51.33%에 비해 4.86%포인트 하락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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