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우원식 "26명 불참으로 정족수 구멍, 국민께 사과"

"집권 이후 우리 모습 스스로 돌아봐야"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 26명이 불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깬 것은 중대한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당의 느슨한 행위는 정당화가 안된다"며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질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본의 아니게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상처를 준 점 당 대표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추경 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표결이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보여드린데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이 무겁고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내 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챙기지 못한 제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재차 사과하며 "여당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해외출장 금지 등을 강구해 반복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식 반대를 넘는데 전향적으로 협력해준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감사하다"며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도 공 적지않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해 정족수가 부족했던 가운데 여당 의원들 26명이 끝내 불참하면서 비난의 여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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