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현장진단법을 개발한 이정훈 교수(왼쪽)과 제 1저자로 참여한 이도환 연구원(전기공학과 위촉연구원) 모습 [사진제공=광운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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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는 전기공학과 이정훈 교수팀이 소량의 혈액으로 단시간 내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진단이 가능한 '고감도 현장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Direct RT-LAMP (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방법을 활용해 소량의 혈액 내에 포함된 지카 바이러스 RNA를 핵산 추출하고, 정제 과정 없이 등온에서 RNA를 증폭한 뒤 이를 임신진단기와 같은 LFA(Lateral Flow Assays)에 적용해 40분 이내에 단일 copy의 지카 바이러스 검출에 성공했다.
이정훈 교수는 "지금까지 사용된 지카 바이러스 분자진단법은 절차가 까다롭고 번거로워 12시간 이상의 긴 검출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단시간 내 고감도 검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시기에 빠른 현장진단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적극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분석화학 권위지인 Analytical Chemistry (Impact factor: 6.32)에 발표됐다. 또한 세계적인 임상 진단 매거진인 Clinical Laboratory International 6월호에 소개돼 우수 연구결과로 Editor's choice에 선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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