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12시 42분께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 내린천 상류에서 11인승 래프팅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A(60·여)씨가 119구조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와 함께 물에 빠졌던 일행은 래프팅 가이드에 의해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급류를 빠져나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 일행이 래프팅 중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에 휘말린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복인 22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최대 17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물폭탄'이 쏟아진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인제에는 2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122㎜의 비가 내렸습니다.
당시 강원 북부 산지와 양구평지, 인제평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임에도 계곡을 찾아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고립·조난 사고는 스스로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방·경찰력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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