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도입, 취준생 48.4% '유리하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취업준비생 대부분 찬성! 효과는 '의견 갈렸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 48.4% 취업준비생이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2017 일본기업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블라인드 채용, 하반기 공기업 채용에 도입된다 '직무능력과 실력만 검증'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올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시행되는 가운데 취업준비생 중 절반에 가까운 48.4%가 블라인드 채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997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에 관한 조사에서 48.4%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의견(11%)에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취업준비생의 82%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환영했다. 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유리하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별 차이가 없다'는 이들은 20.6%,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0%로 나타났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 학력 취업준비생이 91%로 가장 높은 찬성 의견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2,3년제 대졸 취업준비생이 89.1% 4년제 대졸 취업준비생이 76.1% 순의 찬성률을 보였다.

최종학력 출신지에 따라서 지역도시의 찬성률(89%)이 인천과 경지 지역(8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78.7%)와 서울(71.9%)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인사담당자도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조상한 결과 82.5%가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한 81%가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찬성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332개 공공기관 적용에 앞서 SH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채용규모가 큰 지방 공기업에 우선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이후 제도적, 행정적 측면에서 '직무와 무관한 요인에 의한 차별 방지와 공정사회 구현'이라는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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