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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3년 전 말다툼에 ‘앙심’ 동료 차량 타이어 상습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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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는 3년 전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직장동료의 승용차 타이어를 수차례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버스기사 이모씨(6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6월 1일 오후 10시 34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마을버스 차고지 주차장에서 동료기사 ㄱ씨(53) 소유의 승용차 타이어를 송곳으로 찌르는 등 지난 3월부터 5차례에 걸쳐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되자 직접 CCTV를 설치해 범행장면을 포착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3년 전 배차문제로 ㄱ씨와 다툰 뒤 사이가 나빠져 앙심을 품고 있다가 퇴근시간에 맞춰 험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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