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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뚜기 도움으로 아들 심장수술 마쳐"..靑초대에 `갓뚜기` 미담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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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취임 후 첫 회동을 갖는다. 참석 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기업들 가운데 중견기업 ‘오뚜기’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뚜기가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 등 내로라하는 그룹 외에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3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 일정을 전하면서 오뚜기의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언급했다.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고,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되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역시 “역시 ‘갓뚜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갓뚜기’는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를 합친 말이다.

누리꾼이 오뚜기의 행보 중 가장 높이 산 부분은 ‘마트 시식사원 정규직 채용’이었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이 1.16% 뿐이었다.

또 누리꾼들은 “다른 기업 담합해서 라면값 올릴 때 오뚜기는 유일하게 가격 동결. 성금 및 장학활동 활발한 프랜차이즈 석봉토스트에 무료로 원료 제공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오뚜기의 도움으로 3살이던 아들의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쳐 지금은 건강한 청소년 17살이 되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런 부자는 존경한다”, “오뚜기가 잘한 게 아니고 정당하게 일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는 것”, “끝까지 정직한 기업으로 남아주길”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함태호 창업주는 남몰래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운 사례로 유명하다. 특히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주었다.

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원대의 세금을 5년에 걸쳐 납부하기로 했다.

청와대 초청 소식에 오뚜기 오너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각종 미담이 더해지면서 누리꾼 사이엔 선호하는 오뚜기 제품을 추천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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