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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피 최고치에도 주식형펀드로 뭉칫돈…"하방경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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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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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이후 반복됐던 국내 주식형 펀드의 박스권 장세 대응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형 펀드는 올해 6조원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5월 말부터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형 펀드로의 20거래일 평균 유입 금액은 1000억원 내외였는데 5월 말 2000억원을 돌파, 현재는 2800억원까지 증가했다.

고 연구원은 “2007년 주식형 펀드 붐 당시 5000억원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속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식형 펀드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물론 과거에도 주식형 펀드의 유입 금액이 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던 사례들은 존재한다”면서 “당시는 코스피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현재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구간에서 유입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속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란 말이다. 고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성급히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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