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난안전본부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8억원을 들여 소방용 무전기를 'LTE'급으로 교체한다. 현재 도내 소방용 무전기는 소방무선 중계기 190개소를 통해 수ㆍ송신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소방관들은 산지 및 계곡을 비롯해 고층건물, 지하 등에서 무선 송수신이 제대로 안 돼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LTE 무전기가 도입되면 소방활동 무선난청지역이 해소돼 재난활동에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TE 무전기는 도내 소방무선 중계기가 아닌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전화가 가능한 지역 어디에서나 송수신이 가능하다.
경기재난안전본부는 내년부터 소방펌프차와 구급차 등 소방차량 827대에 LTE 무전기를 우선 도입한다. 기존 관용폰이 없던 406대에는 신규 설치된다. 또 관용폰이 비치된 421대에는 LTE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이 설치된다.
앞서 경기재난본부는 국정원 보안지침에 따른 인증 보안 모듈 설치를 완료하고 기존 소방 무전기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재난본부 관계자는 "LTE 무전기는 대당 35만원, 월 통신비 2만원으로 기존 소방용 무전기의 대당 110만원과 비교할 때 부담이 없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실시간 영상전송, 출동정보 수신, 위치추적 등의 추가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재난본부는 지난 3일부터 남양주소방서에 LTE 무전기 10대를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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