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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추사기념관 민간위탁 운영으로 체계적 관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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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유배문화를 연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 유배의 대표적 인물인 추사 김정희와 관련해 서귀포시 대정읍에 추사적거지 재정비 및 추사기념관 건립이 이뤄졌지만 유배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기에는 시설이나 콘텐츠에 한계가 있다. 추사기념관은 제주도 공영관광지 운영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연간 2억 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에서 유배문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유배문화를 알리는 데 상당히 기여했지만 시설이나 시스템의 한계로 프로그램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 유배문화의 활용과 이해를 위해 추사기념관을 민간에 위탁해 유배문화 콘텐츠를 융합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양진건 제주대 교수는 “민간에서 추사기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제주유배문화관 건립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유배 관련 자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새로운 관광과 문화산업 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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