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재계, 소통 기대감 속 재벌개혁에 내심 긴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청와대가 27, 28일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첫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한 데 대해 재계는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재계는 일단 문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재벌개혁 움직임과 법인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의 이경상 상무는 “정부와 경제계가 얼마나 ‘팀플레이’를 잘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이번 간담회가 빨리 이뤄진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번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이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경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간담회 일정이 갑작스럽게 정해진 데 대한 당혹감도 표출하고 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청와대에 대통령과 기업인의 간담회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고, 최근 재계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 의제까지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사전조율은 없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