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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주간증시전망]코스피, 2500선 돌파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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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코스피 69.69포인트 급등...사상 최고가 행진 계속될까 ]

245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번 주 2500선 돌파 시도에 나선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코스피 사상 최고가 행진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주(17일~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69.69포인트(1.42%) 오른 2450.06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와 실적 호조에 힘입은 금융주, 정유·화학·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동반 상승이 7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끌어냈다.

◇2분기 실적 시즌 절정=이번 주에는 코스피 주요 기업 약 54개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고려아연, GS건설,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S-Oil, 삼성전자, KT&G, 기아차, NAVER, SK텔레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KT, 제일기획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화학 등의 실적 호조로 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 재차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은 예상에 부합하기만 해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45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추정치는 2분기 45조5000억원, 3분기 50조원, 4분기 46조원을 나타내고 있다.

24일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량 상한선을 설정할지 여부가 관건이 되겠다. 이들 국가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생산량 지표를 제시한다면 유가가 안정되며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7일 연속 신고가…더 갈까=6월까지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자 7월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거란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코스피는 7월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번갈아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 주 한주 동안에만 70포인트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절정에 달하며 이번 주에도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은 24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IT, 은행, 유가 관련 경기민감 대형주의 삼두마차를 중심으로 지수의 초과상승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4차산업혁명 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수립을 앞두고 중소형주의 반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연초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부진했지만 코스피와 더불어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납품 기업들의 부상 △4차산업혁명 관련 정부정책의 잠재적 수혜주의 등장으로 코스닥 700선 탈환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에서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등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친환경 미래 에너지, 미세먼지 저감, 탈원전 정책 관련주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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