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해외 디저트ㆍ자체 커피 브랜드 출시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식후 집에서 즐기는 디저트 시장 역시 진화하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HMR 시장은 2조3000억원 규모로, 77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보다 3배가량 커졌다. 업계는 올해 HMR 시장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편식은 더이상 ‘한끼 떼우는’ 보조식사가 아니다. 건강식을 찾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제대로 된 식사로 가정간편식을 찾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도 수요에 맞춰 1인 맞춤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움, 색다른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
피코크 매장 내부. [제공=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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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고급 식품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4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피코크는 지난해 1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마트는 물론 외부 유통으로 상품 판로를 확대해 HMR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마트는 HMR 본질은 맛이지만 최근 디자인도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체 디자인팀을 꾸리고 전문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등 디자인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이마트는 피코크의 맛을 높이기 위해 조선호텔 등 특급호텔에서 쉐프 6명을 채용해 레시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디저트 시장도 인기다. 홈플러스는 디저트 시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상정하고 관련 상품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출시하는 디저트 품목을 다변화하기 보단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유명 해외 디저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몽 블랑제는 전국 142개 점포에서 ‘콜드브루 티라미수’를 판매하고 있다. 콜드브루 티라미수는 티라미수에 사용되는 커피를 수프리모 등급의 콜드브루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00% 카카오 파우더를 토핑으로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4900원으로 다소 높지만 고급 디저트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도 디저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편의점 커피에 대한 고객 인지도와 인기가 상승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CU는 2015년 론칭한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e GET(카페겟)’을 운영중이다. GS25는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 라벨리와 손잡고 아포카토 전용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업계 최초로 아포카토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활용한 ‘세븐카페 프라페’를 출시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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