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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올댓차이나] 중국 상무부 "미국산 쌀 수입 허가" 확인···쇠고기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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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 중국 미국산 쌀 수입 승인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쌀 시장 개방 16년 만에 최초로 미국산 쌀을 수입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상무부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 미국이 중국에 쌀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초 허가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관계를 재설립하는 데 성과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농무부도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세계 최대 쌀 소비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쌀 생산국, 수입국,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500만t의 쌀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이미 쌀시장을 개방했다. 그러나 미·중 간 검역 규약을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 미국 쌀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퍼듀 장관은 "10년 넘게 걸린 중국과의 쌀 수입 관련 합의가 마침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미국 농업계와 관련 산업에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농업계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등 경쟁해야 한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17~2018년 기간 중국은 1억6000만t의 쌀을 생산하게 되고 미국은 690만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중국은 해당 기간에 550만t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발표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 거래되는 쌀 가격은 1.6% 올랐고, 9월 선물가격도 1.5% 상승했다.

한편 이번 합의는 중국이 지난달 14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이후 미중 간 또 다른 중대한 합의로 평가된다.

전날 미중 간 경제전략 대화에서 합의를 달성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협상 성과가 공표되지 못한데다 대화 직후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까지 취소되면서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두 나라의 해묵은 중대 무역 현안이 해결되면서 중국이 미국을 달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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