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위원회(FSB)는 G20의 요청에 따라 발간한 '금융규제 개혁의 이행현황과 효과' 보고서를 통해 21일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G20은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자본·유동성·레버리지 규제 강화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중앙청산 및 거래정보 공유 의무화 ▲MMF·증권화·증권금융거래 규제·감독 권고안 도입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본 규제·정리체계 도입 등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했다.
이 결과 은행들의 은행 부문의 경제·금융 충격에 대한 회복력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제고됐으며 금융시스템 전반의 건전성도 위기 이전보다 강화됐다고 FSB는 설명했다.
단 은행들은 규제·저금리 환경에 대응,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출과 주식보유, 소매은행 업무 증가 등 사업 모델과 구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총 신용공급과 은행대출도 회복됐으며, 보험회사·연기금 등에 의한 비(非)은행 금융중개도 증가했다.
FSB는 "당초 우려했던 금융 개방·통합성 저하, 시장 유동성 감소, 신흥국에의 부작용 등 금융규제 개혁의 부정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금융규제 개혁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모니터링·분석하고 필요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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