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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벤처업계 '중소벤처기업부' 명칭 확정에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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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창업중소기업부→중소창업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협회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환영'...혁신벤처생태계 조성 여건 마련"


벤처업계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확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벤처업계는 20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 전체를 총괄하는 신설 부처의 명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확정되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한 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명칭이 들어갔다. 경제 발전의 축이 대기업 에서 중소·벤처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에서 '벤처'라는 단어를 넣어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부처명칭에 외래어가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했고, 바른정당이 이를 수용해 '창업중소기업부'를 당론으로 제시했다. 여야는 지난 17일 바른정당의 요구대로 새 부처 이름을 창업중소기업부로 합의했다.

부처명에서 갑작스럽게 '벤처'가 빠지자 벤처기업협회·코스닥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 등 6개 벤처 관련 협단체는 18일 "'중소벤처기업부' 명칭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공동성명을 냈다. 아울러 6개 벤처협회 관계자들이 사흘간 국회로 출퇴근하며 여야 의원과 보좌진,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신설 부처이름은 중소창업기업부로 한차례 바꼈다. 하지만 여야는 "중소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함께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결국 여야 합의로 새 부처이름에 '벤처'가 들어가며 원안대로 '중소벤처기업부'로 확정지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논평을 통해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도전)-혁신-성장-성공-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을 포함해 회수까지 전 주기에 걸쳐 활발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야를 포함한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신설되는 부처 명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정한 것은 활발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혁신·중소벤처업계는 국회의 뜻을 존중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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