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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기아차, 2·3차 협력사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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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2, 3차 협력사의 성장을 통해 전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의 ‘선순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에 대한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산업 내 지원 대상을 현행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로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대·기아차와 1차 협력사, 2차 협력사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3차 협력사의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 개선, 기초 R&D 역량 제고 등을 지원하기 위한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운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3차 협력사의 경영개선 자금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2·3차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행 기존 1차 협력사 지원 규모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협력사에 지원하는 총 지원 규모는 7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2·3차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규모 ‘상생협력센터’도 건립해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과 우수 기술 전시회 등의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현대·기아차는 2·3차 협력사의 지속 성장에 필수 요소인 우수 인재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채용박람회 개최 등 고용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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