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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라 故정인영 11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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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운곡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11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가족, 친지, 한라그룹 전·현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차남인 정몽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명예회장은 생전에 도전적인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구자였다"며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이어받아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한라그룹은 양적·질적 성장을 해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영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형과 함께 현대그룹 초석을 닦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1962년 10월 한라그룹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으며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12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휠체어 경영'을 펼쳐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이란 별명이 생겼다. IMF 외환위기 때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를 모두 매각해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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