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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채권마감]드라기가 또 '매의 발톱'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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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740%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강보합권(채권금리 하락)에서 움직였다.

이날 시장은 ‘빅 이벤트’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 추가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스탠스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런데 시장은 ECB가 더 매파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 때문에 장 초반보다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 폭이 약간 커졌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1.74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채권 강세)한 것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0bp 내린 1.935%에 마감했다.

다만 장기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2.237%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도 0.1bp 내린 2.2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각각 0.5bp씩 상승했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0.1bp 하락했고, 2년물 금리는 0.2bp 내렸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도 전날 대비 각각 0.6bp씩 내린 2.279%, 8.52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시장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9.23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상승한 124.47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01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2494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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