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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원주 시내버스 파업 나흘째…노조, 버스 공영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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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업체 태창운수 노동조합 파업이 장기화 조짐이다.

태창운수 노조는 2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하고 버스 공영제 즉각 시행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버스 공영제 시행 요구하는 태창운수 노동조합



노조는 회견에서 "원주시가 파업으로 말미암은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며 관광버스를 투입했지만, 이는 파업 장기 국면 조장과 시민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주시는 노동자와 시민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버스 공공성을 확대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그 대안은 버스 공영제 즉각 시행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이 결렬되자 이달 17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원주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17일 오후 4시부터 전세버스 30대를 태창운수 노선에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 전세버스 감당률은 기존 태창운수 노선 수요의 50∼60% 수준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시민 불편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원주지역 시내버스는 총 161대이고, 이중 태창운수가 43대를 운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노사문제인 데다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중재에 어려움도 많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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