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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조8891억원…전년比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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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한금융지주 본사.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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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889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빅4 중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분기 순이익에서는 KB금융지주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지주가 20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1조88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8891억원은 2001년 신한금융지주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의 이익 기록이다.

경쟁자인 K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860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한금융지주는 불과 289억원이라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키게 됐다.

다만 2분기 이익은 전분기보다 10.5% 줄어든 8920억원을 기록해 9901억원의 순이익을 낸 KB금융지주에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향후 금융지주 순이익 선두 변동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각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상반기 1조1043억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 규모가 7.6%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5698억원으로 1분기보다 6.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은 1.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bp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예대금리차는 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5%와 비교하면 0.16%포인트 더 벌어졌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1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거액 충당금 전입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경상충당금의 하향 안정화와 꾸준한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을 줄이게 됐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자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3억원으로 전체 그룹 순이익의 44%를 차지해 지주회사 창립 이후 비은행 부문 이익의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이익 다변화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63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77.7% 이익이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42.9% 감소했다. 다만 1분기에 발생한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82.1%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하면서 이익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줄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빼면 경상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461억원, 65억원, 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차별화된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안정적인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됐다”며 “특히 그동안 실적이 다소 미흡했던 비은행 자회사의 수익력이 크게 개선돼 그룹 손익 증가에 고르게 기여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원 신한’ 관점에서 그룹 자회사 간의 협업을 확대해 그룹 역량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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