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Q 매출·영업익 동반증가…연간 경영목표 상향(상보)

2분기 영업익 9791억원, 44.3% 증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건설, 에너지 부문의 흑자를 이어가면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올 하반기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연간 매출액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444억원, 영업이익 9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44.3%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도 5301억원으로 140.3% 증가했다.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은 올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포스코는 포항3고로 능력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줄고, 원료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고가 재고의 판매가 이뤄진 탓에1분기보다는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28.3% 줄었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7조 1343억원을, 영업이익은 17.9% 감소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E&C부문과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5조원, 2.8조원 늘어난 59.3조원과 28.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irocke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