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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KB금융, 상반기 순익 1조8602억…창립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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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순익 9901억원…2년3개월 만에 신한 역전

비은행 순익 기여도 37%…수익 구조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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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602억원으로 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분기 기준 순익으로는 신한금융을 2년 3개월만에 역전했다.

KB금융은 20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3%(734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익은 9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12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의 순익(892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한 단계 더 향상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2092억원으로 2012년 상반기(1조42억원)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1조원대 순익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익은 5457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자산 건전성도 좋아져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NIM은 1.69%로 전년보다 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기업여신에서의 환입요인 발생 영향으로 -0.09%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5bp 개선됐다.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규모는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3월 말 대비 1.3% 성장한 123조4000억원이다.

KB금융은 "앞으로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높아졌다. 2분기 비은행계열사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21억원) 증가한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과의 시너지 확대로 수탁수수료 및 IB수수료가 증가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주식매매 증가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이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익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161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은 153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2분기 순익은 배당금 수익 소멸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한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그룹 총자산은 422조2000억원이다.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국민은행(317조9000억원)의 자산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룹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 각각 15.47%, 14.77%를 기록했다.

한편, 자회사 지분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기존 주주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일 기준 KB손해보험 94.3%, KB캐피탈 79.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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