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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리은행, 상반기 '깜짝 실적' 순이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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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과 비이자이익 성장에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순이익은 4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02% 증가하면서 기존 시장 추정치 3997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연간 순이익이 1조원 수준이었으며, 작년에는 3분기 말에 1조원을 달성한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신탁·펀드·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의 줄어든 효과도 있다"고 실적개선을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저비용 예금 증가로 꾸준히 늘었다. 2분기 순이자 마진은 1.4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 부문과 신탁 및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의 상품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해외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그간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을 중점 추진해왔다.

자산건전성은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SPP조선, STX조선 제외 기준), 명목연체율 0.42%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배당 전 기준)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39%포인트 향상됐다. 오는 2019년에 적용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며,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21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19억원, 우리종합금융 120억원 등을 실현했다.

메트로신문사

자료: 우리은행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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