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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중형 SUV 강자 '쏘렌토', 3년 만에 부분변경…침체된 시장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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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014년 8월 3세대 쏘렌토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쏘렌토'를 선보이며 침체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부활에 나선다.

전자신문

기아차가 20일 서울 강남구 브랜드 체험관 BEAT360에서 '더 뉴 쏘렌토'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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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2016년 국내에서 시판 중인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8만715대가 판매돼 동급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7만6917대), 르노삼성차 QM6(1만4126대) 등을 제치고 중형 SUV 시장을 포함한 전체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형 SUV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쏘렌토의 판매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쏘렌토는 올 상반기 3만3600대가 팔리는 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23.3% 감소했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로 지난해 12월 2만여대(1만9667대)에 달했던 중형 SUV 시장도 올해 6월 1만2988대로 3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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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뉴 쏘렌토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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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쏘렌토를 앞세워 올 하반기 판매 회복에 나선다.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더 뉴 쏘렌토는 자동변속기를 6단에서 8단으로 변경해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내·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더 뉴 쏘렌토는 주행성능 강화에 초점을 뒀다. 국산 중형 SUV에 처음으로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는 13.4km/ℓ의 중형 SUV 중 최고 연비(2.2 디젤 모델·18인치 타이어 기준)를 제공한다. 8단 변속기 탑재로 가속 성능과 소음·진동(NVH) 성능을 강화했고, 승차감도 개선했다.

강화된 주행성능에 최적화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적용도 달라진 점이다. R-MDPS는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라 컴포트·스포츠·에코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를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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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뉴 쏘렌토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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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파격적인 변화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전면은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풀 LED 헤드램프, LED 턴 시그널 등을 추가했다. 후면은 LED 리어램프과 트윈팁 머플러을 장착했다.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 등 휠 디자인도 변경했다.

실내는 브릭 브라운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전용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다이아몬드 퀼팅 방식으로 마감한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차로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을 비롯해 운전자 주의 경고(DAW),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 등을 추가했다.

더 뉴 쏘렌토의 가격(5인승·2륜구동 기준)은 2.0 디젤 모델 2785만~3350만원, 2.2 디젤 모델 2860만~3425만원, 2.0T 가솔린 모델 2855만~309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쏘렌토는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모델에 따라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경쟁 모델보다 주행성능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시승 이벤트 등 고객이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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