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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일본, 단기금리 -1.0%·장기 0% 유도 금융완화책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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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은행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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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추가 금융완화


."물가목표 달성 시기는 2019년도로 1년 연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0일 2% 물가상승률 실현을 위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포함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9~20일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제로%'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책(장단기 금리조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행 금융완화책 유지로 금리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은 보유잔고가 '연간 80조엔(약 81조4140억원) 증가하는 속도를 목표'로 하는 기조를 계속 시행하게 됐다.

국채 이외 자산 매입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엔 늘리고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900억엔 증대하는 조치를 지속한다.

다만 일본은행은 이날 내놓은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리포트)을 통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에도 물가상승 움직임이 둔화하는 점에서 목표로 하는 2% 물가 상승률 달성 시기 전망을 종전 '내년도 2018년도께로 될 가능성이 높다"에서 '내후년도 2019년도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로 1년 늦췄다.

물가목표 달성 시기를 연기한 것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체제 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에 나선 4년여 동안 6번째이다.

전망 리포트에서 일본은행은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물가전망을 전년도 대비 1.1%(종전 1.4%), 2018년도 경우 1.5%(종전 1.7%) 오를 것으로 하향해 내다봤다. 2019년도는 1.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성장율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2017년도 1.8%, 2018년도 1.4%로 각각 4월 시점의 1.6%, 1.3%에서 올렸다. 2019년도는 0.7%로 관측했다.

일본은행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실적치가 안정적으로 2%를 넘어설 때까지 머니터리 베이스(본원통화) 확대 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할 예정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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