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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FANG'의 힘'···美 S&P정보기술지수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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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페이스북, 테러 콘텐츠 삭제에 인공지능 동원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간판 기술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정보기술 지수(The S&P 500 information technology index)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정보기술 지수는 이날까지 9일 연속 상승하며 992.29를 기록했다. 이는 닷컴 버블기인 지난 2000년 3월27일 당시의 종전 최고기록인 988.49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러한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FANG으로 통하는 4대 기술 간판기업들이다. FANG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머릿 글자를 따 만든 용어다. 페이스북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장에 비해 1.28달러, 0.79%오른 164.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후 7시59분 현재 전장에 비해 0.35달러, 0.21%오른 164.49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전날보다 5.82달러, 0.59%오른 992.77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0.87달러, 0.09%오른 993.6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마존은 0.79달러, 0.08%오른 1027.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0.26달러, 0.14%오른 183.86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0.11달러, 0.06%하락한 183.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보기술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데는 몸집을 쑥쑥 키우는 간판 기술 기업을 향한 시장의 신뢰가 한 몫을 했다. 콜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라울 나랑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역대 최고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기술기업들이 구축한) 플랫폼은 네트워크 효과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지속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부상은 미국시장의 달라진 IT지도를 보여준다. 17년전만 해도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오라클, IBM이 덩치가 가장 큰 간판 기술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이 MS를 밀어내는 등 세대교체를 주도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다우존스지수 선임 인덱스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의 외양은 물론 특징도 당시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실버블라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술기업이 이끄는) 시장은 당신의 아버지 때와는 다르다. Y2K당시와도 같지 않다”면서 “겉모습(make-up)도 다르고, 특징도 차이가 있으며, 수익(Earining)은 더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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