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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신차·미래기술 양날개로 점프…글로벌 車시장 공략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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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차와 미래 기술을 ‘양 날개’로 삼고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와 고성능 라인업, 커넥티드 카 등을 주요 키워드로 내걸며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8000대를 판매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이슈로 인한 중국 판매 둔화와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았던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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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17 CES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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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38% 늘어난 5조5766억원이다.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한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접점의 디지털 온라인화 구축 ▷감성적 가치를 통한 판매역량 강화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코나’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급 세단 ‘G70’ 등 다양한 신차 라인업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볼륨 모델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위상을 달리하는 데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G80’와 ‘EQ900’(해외명 G90) 등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 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G80’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1.3% 늘어난 2만978대가 팔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한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모델 ‘i30 N’을 통해선 마니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고성능 ‘N’은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과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었다. 두 장소는 각각 ‘N’이 설계되고 품질 테스트를 거친 곳이다.

올해 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과 최대 토크 36.0 kgfㆍm 의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해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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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더해 판매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디지터 기반 도심형 소규모 쇼룸 확대를 통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고객 응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영업ㆍ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해 차량 구매부터 운행, 정비 등 전 과정에서 단절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주행을 마쳤다.

향후 목표는 2020년 고도 자율주행차 양산과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사용화다. 이를 위해 최근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초선행부터 시험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전 과정의 연구를 담당하는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를 설립했다.

또 2020년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를 바탕으로 ‘커넥티트카 시대’를 여는 한편, 14종 이상의 친환경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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