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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남 고성군 자란만 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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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름달물해파리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경남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경남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이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이상/100m2)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자생 해파리로,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출현한다. 9월부터는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동해·남해·서해에 위치한 총 122개 정점(적조·해파리 등을 조사하는 일정 지점)에서 해파리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경남 고성군 자란만 일대에서 15~20cm 크기의 보름달물해파리가 평균 17.4개체/100m2의 높은 밀도로 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보름달물해파리 주의경보 발령하고,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어류를 선박에서 육지로 옮길 때 사용하는 대형 흡입기)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신현석 어업자원정책관은 "보름달물해파리가 현재 경남 자란만 일대에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고 8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해파리 감시와 어업피해 예방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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